집에서 만들어 먹는 난과 커리

인도커리와 난을 참 좋아하는데 50일도 안된 아이가 있는 상황에서 이런걸 먹으러 식당에 갈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마트에서 만들어먹을 수 있는 제품을 사왔다. 큐원에서 만든 인도 전통빵 난과 커리믹스다.

써있는대로 만들면 되는데 만드는 과정이 신기하여 잠시 사진을 찍어보았다.

반죽

설명에는 물과 난믹스, 이스트, 물을 넣고 저어준 후에 잘 반죽하라고만 되어 있는데 이렇게 하는것보다 이스트와 난믹스를 잘 섞은 후에 물을 조금은 넣어가며 반죽하는게 더 쉬울 것 같다. 그리고 이런 반죽을 처음해봐서 물이 너무 적은 것 아닌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반죽을 하다보니 어느새 섞이지 않았던 가루들도 반죽에 달라붙어 사라지고 반죽은 점점 매끈하고 쫀득하게 변해갔다.

발효

빵을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이스트로 발효를 하는게 어떤 건지 몰랐는데 너무 신기했다. 반죽이 거의 2배로 부풀어올랐는데 쫀득하던 반죽이 푹시푹신해진 느낌이 되었다.

모양만들기

반죽을 5개로 나누라던데 어쩌다보니 6개가 되었다.


그리고 2-3mm로 얇게 펴서 갈릭 파우더를 발라준다.

굽기

준비된 것을 중약불 후라이팬에 1-2분 구웠다. 신기하게도 정말 인도커리와 함께 먹던 난이 되어갔다. 조금 두껍게 펴서 그런지 조금 빵같이 되었지만 맛은 같았다.

커리만들기

커리가루를 물과 함께 넣고 중불에서 걸쭉해질 때까지 저어주면 된다. 정말 그렇게만 하니까 집안에 커리냄새가 가득해지며 커리가 나왔다. 커리를 만들 작은 냄비가 없어서 뚝배기를 썼다. ;;

완성

정말 놀랍게도 왠만한 커리 집에서 먹던 맛이 난다. 난도 커리도 너무 맛있었다. 조금 더 얇게 펴서 굽고 조금 더 데코에 신경을 쓰면 정말 집에서 이런 거 제대로 즐겨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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