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뮤직 시작
잡담

애플 뮤직 시작

2017. 1. 2. 13:02

한동안 새로운 음악을 안들어서 음원서비스를 사용안하다가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아이도 음악에 많이 반응하고 부모도 삶에 여유가 조금 생기고 하다보니 음악을 원하게 되었다. 그래서 아껴뒀던 애플 뮤직 3개월 뮤료이용으로 시작해보았다.

가족 공유

애플뮤직은 아무래도 외국 서비스다보니 우리나라 서비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가족공유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론 요금이 더 비싸지만 여럿이서 음악을 들을때 좋다. 벅스나 멜론을 사용할 때는 공유같은 건 할 수 없었고 계정을 공유하더라도 하나의 기계에서 서비스를 사용하면 다른 곳에서는 모두 로그아웃을 시켜버렸다. 돋받은 입장에서 보자면 충분히 이해하지만 가족 사용자에 대한 배려같은 건 전혀 없었다. 넷플릭스도 가족 공유가 있는 거보면 미국만 문화인데 내가 잘못 생각하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가족 공유는 매우 만족스럽다.

나는 예전에 앱 다운로드 받는다고 미국계정을 만들어서 사용 중이었는데 가족 공유를 위해서 한국 계정으로 icloud를 완전히 옮겼다.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그냥 강행했는데 로컬에 데이터를 그대로 남겨둘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옮겨졌다. 가족 계정을 설정하니 뭔가 더 우리 가족이 하나가 된 것 같은 그런 이상한 생각이 든다.

커다란 단점

평소에 사용하던 아이튠즈를 통해서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듣고, 음악을 추천받고 하는건 너무 좋다. 그런데 역시나 우리나라 음원이 너무 없다. 요즘 좋아라하는 볼빨간사춘기 노래도 전혀 없고, 드라마 도깨비 OST도 없다. 아내가 굉장히 실망했다. 그러게 벅스를 하겠다는데 왜 이런걸 하냐며 성화다. 나도 좀 실망했다. 없어도 너무 없다. 물론 좋아라 하는 재즈나 클래식, 그리고 아주 유명한 사람들 노래는 있어서 크게 문제는 없겠지만 이런 식이라면 지속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듣고 싶은 음악이 없는 것은 너무 큰 단점이다.


일단 며칠은 시도해보겠지만 맘에 안들면 사용을 중단하고 다시 벅스를 시작할 것 같다. 쩝.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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