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untu 19.10 버전이 나왔다. 10월 18일에 나왔는데 하루만 더 늦게 나왔으면 19.10.19에 나온 19.10 버전이 될뻔했다. 이번 버전에서도 가벼운 기능만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크게 바뀐 것을 모르겠다. (요샌 사실 거의 브라우저랑 터미널이랑 vscode만 사용한다) 다크테마가 좀 더 잘 지원되는 것과 배경화면 좀 추가된 것 정도가 바뀐 것 같다.
체감상은 별로 느껴지는 부분이 없지만 이 분이 한글로 정리한 것을 보면 상당히 많이 바뀐 걸 알 수 있다. 가장 큰 것이 32비트 지원같은데 중단하려고 했다가 다시 지원한다고 한다.
나는 거의 대부분의 기기 배경화면을 예전부터 써오던 이미지를 사용하지만 이따금 기본으로 제공하는 예쁜 배경화면을 사용하기도 한다. 19.10에서 제공하는 배경화면도 이상하게 좀 예뻐보여서 잠시 동안 사용해보았다.
귀여운 족제비가 고개를 들고 쳐다보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 귀엽고 예쁘게 느껴진다. Ubuntu 19.10의 이름인 'Eoan Ermine' 은 북방족제비다. 흰담비, 어민으로 불리는 바로 이 녀석. 실제 이미지를 보니 왜 그렇게 귀엽게 느꼈는지 알 것 같다. 정말 귀여운 녀석이다.
이전까지 이런 걸 느껴본 적이 있던가 하고 ubuntu 배경화면 변천사를 보았는데 역시 이번 버전이 젤 귀엽고 예쁘다. (예전 배경화면 보니까 갑자기 추억 돋는다)
우분투를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제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맥을 기본 pc로 사용하고 있고 집에서는 아무래도 윈도우를 써야하고... 우분투를 사용하려면 나만을 위한 pc가 하나 있어야 한다는건데... 내 성향상 우분투 체험만을 위해 수십에서 백만원에 달하는 돈을 사용할지 모르겠다. 지금 사용하는 머신처럼 버려지는 기계에서나 쓰는 불쌍한 상황... 우리나라에서 우분투로 뱅킹만 할 수 있었어도 이러지 않을텐데 아쉽다.
급 신세한탄과 함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