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잠시 안녕
잡담

넷플릭스 잠시 안녕

2021. 11. 13. 19:17

2017년 7월 1일 옥자시청을 시작으로 넷플릭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4년 5개월간 나의 휴식, 즐거움이 되어 준 넷플릭스. 이젠 잠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려고한다. 별거 있겠어 생각했던 디즈니 플러스에는 너무나 엄청난 많은 수의 작품이 있었고 이걸 보느라 넷플릭스 작품을 볼 시간이 없을 것 같다.

사실 넷플릭스의 이별 메일처럼 그리워지면 언제든 다시 돌아갈 수 있으니 그리 큰 부담은 없다. 그리고 구독기간 길다고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딱히 아깝거나 그런 마음도 없다. :)

우리가족 넷플릭스 시청통계

2020년엔 못했지만 2019년까진 연말에 시청통계를 내봤었다. 넷플릭스에서 시청기록을 제공해줘서 그런게 가능했었는데 이번엔 전체 통계를 내보려고 한다. 나뿐만이 아니라 같이 사용하고 있는 우리 가족 프로필 전체로.

당연하게도 나의 시청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나는 일하면서도 bgm으로 틀어두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거 같다. 쉬는 시간 대부분을 여기에 사용하기도 하고. 어쨌든 우리가족은 나말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조금은 보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이 통계를 보고 넷플릭스 중단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줄었다. 거의 나만을 위한거였으니 나만 생각하면 되니까.

넷플릭스를 그만두는 이유

넷플릭스를 통해서 좋은 작품들을 많이 봤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도 전부 봤고, 유럽의 여러작품들, 동남아시아의 여러작품들, 수많은 수위의 선이 없는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수위가 쎈 작품들은 정말 넷플릭스 아니고서는 볼 수가 없다. tv에서 나오는 영화에서는 담배피는 것, 칼 나오는 것도 다 모자이크처리하고 그런다. 수많은 LGBTQ 작품들은 정말 보기는 별로 좋지는 않았지만 역시 넷플릭스 아니라면 볼 수 없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를 중단하고 디즈니 플러스만 구독하려는 이유는 넷플리스에서 뭔가 아쉬움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다. 내가 볼만한 건 다 봤다고 하는 편이 맞는 것 같다. 물론 새롭게 계속 나오는 오리지날 작품들이 있지만 그런건 나중에 한달 구독해서 몰아보면 될 것 같다. 지금은 디즈니 플러스 작품들 다 보기도 시간이 부족하다. 심지어 유투브 보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다.


그럼. 언젠가 다시 볼 날을 기다리며... 넷플릭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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